포항 죽도시장 문어 62수산

2021. 5. 8. 10:27맛집

안녕하십니까? 방랑아재입니다. 지난번 포항 호미곶 돌문어 포스팅을 하였는데 오늘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죽도시장은 워낙 규모가 커서 안파는게 없는게 없을 정도이고 규모도 업청 큽니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명절이면 제수용품을 구입하러 오는 손님들로 주차를 하려면 곤욕을 치루게 되죠~ 그 수고로움을 감수하고서 가더라고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죽도시장에서는 동해안 특산물인 대게, 홍게, 개복치, 소라, 고동 등 신선한 수산물이 많이 나는데 동해안 참문어도 빼 놓을수 없는 품목입니다. 제가 문어를 좋아해서 문어를 자주 구입하는데

 

 

죽도시장에 문어를 사러 가면 62수산에서 구입합니다. 대부분 전통시장이 그렇지만 죽도시장도 섹터별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닷가 길에서 좌즉에 어판장이 있는데 문어 골목이 따로 있는데 죽도시장에서도 오래된 중매인이기 때문에 가격이야 시세라 변동이 있는데 문어 맛은 정말 좋습니다.

 

 

문어는 공격성이 강해 풀어두면 서로 다리를 뜯어먹고 하여 망에 담아서 크기별로 담아 둡니다

 

 

62수산에서 문어를 구매하게 되면 즉석에서 삶아 줘서 좋습니다. 구매 하고 문어를 삶는 동안 한바퀴 돌고와서 찾아가면 됩니다

 

 

동해안 대왕문어도 보이네요. 10kg이상 나가는 대왕문어는 한마리 잡아 놓으면 양이 엄청나서 잔치용이나 장례식장에서 많이 쓰이게 되죠~

 

 

작지만 맛 좋은 아담한 크기의 문어~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3키로 정도의 문어까지 다양한 크기의 문어들이 있습니다

 

 

문어가 싱싱한지 물어보니 문어를 한 번 들어주시는데 크기가 어마하네요.. 문어 발판을 보니 사람 손가락보다 더 큰것 같습니다

 

 

 

문어는 다리가 8개라 팔초어라도 불리고 오메가3와 지방산,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검은 먹물을 뿜는 모습에 글월문자를 얻어 경상도 지방에서는 제사에 꼭 들 올라가는 제수품이죠.

 

 

건강에도 좋지만 동해안 문어는 쫄깃하고 맛도 좋아 행사에도 많이 쓰이고 모임에서도 즐겨 먹는 인기가 많은 음식인데... 문어가 잘 잡히지 않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울때도 있는데 시세가 좋을때를 봐서 한번씩 사먹으면 좋습니다

 

 

문어는 잘 삶는것이 기술이죠. 낚시로 가끔 문어를 잡아 집에서 삶아 먹어보면 그 맛이 나지 않는데 잘 삶아 보기 좋게 모양을 내는 것이 장사의 노하우인것 같습니다.

 

 

잘 삶아 놓은 문어의 자태.. 정말 곱습니다~

 

 

죽도시장 문어 살 일 있으면 62번 62수산 들러보세요~ 포항 수협 62번 중매인 번호를 따서 62수산 이라고 합니다

 

 

펄펄 끓는 화력 좋은 솥에 삶는 모습을 봅니다

 

 

고무장갑을 껴도 뜨거울것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죽도사장 참문어는 크기가 큰 만큼 양이 많아서 집에 와서 실컷 먹고도 남네요~

 

 

코로나 이후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싸갑니다... ㅠ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맛있는것 먹는것도 재미였는데 코로나 예방을 위해 도시락을 싸와서 해결하는 직원들이 많아진 모습이네요.. 저도 도시락도 싸고 사먹기도 하는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얼릉 코라나 끝났으면 좋겠네요~ 

 

 

냉장고에 조금 두어서 막 가져왔을때보다 탄력은 조금 잃은 모습인데

 

 

그래도 문어다리 빛깔 좋습니다~

 

 

부드러운 문어 몸통부분~ 살살 녹다는 표현을 쓰면 될까요?

 

 

문어 다리는 쫄깃하고 씹는 식감이 최고지요~ 술안주로도 최고이고.. 사진 보니 또 먹고싶어지네요~

 

 

죽도시장 문어 도매 62수산에서는 활어회, 대게 등도 취급합니다

택배도 되니 죽도시장 오기 힘 드신 분들은 택배로 받아서 동해안 참문어의 참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탄탄한 단골장사로 정평이 나 있는 62수산. 믿고 주문해 보셔도 후회 없으실듯 합니다. 이상으로 방랑애재였습니다~ 행복한 어버이날.. 그리고 가정의 달 보내십시오~ ^^